[독자편지]복권1등 당첨 주최측 실수라니

  • 입력 2001년 8월 26일 18시 21분


며칠 전 한국과학문화재단이 발행하는 슈퍼더블복권을 샀다. 자동응답 안내 전화로 확인하니 1등에 당첨됐다고 축하 음악이 나와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다시 확인해 보아도 틀림없는 당첨이었다. 그런데 당첨금을 찾기 위해 과학문화재단의 위치를 확인하는 도중 재단측은 자동응답이 잘못됐거나 방송녹음 실수라고 했다. 갑자기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지는 기분이었다. 당첨도 믿기 어려웠는데 재단측의 실수라는 말은 더욱 믿기 어려웠다. 재단측에서는 미안하다며 복권 10장을 무료로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과학을 한다는 사람들이 이런 실수를 할 수 있는지 납득이 가지 않았고 복권 발행기금을 과학 분야에 투자하는지도 의심이 들었다.

고 명 철(자영업·3000yea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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