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물부족 '위험수위'…지난달 하루 1만3천t 모자라

  • 입력 2001년 8월 23일 21시 44분


지하수가 풍부한 제주지역에서도 가뭄때에는 물부족현상이 심각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도광역수자원본부는 제주지역 하루평균 용수(생활 공업 농업용수 등) 공급가능량은 35만3854t이지만 봄철 가뭄과 지난달인 경우 물수요가 최대 36만7082t에 이르러 1만3228t이 부족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2006년에는 관광개발사업 등으로 갈수기 물사용량이 46만여t에 달해 하루최대 11만여t의 물이 모자랄 전망이다.

광역수자원본부는 특히 2011년에는 하루최대 물사용량이 52만9723t에 이르러 물공급량이 현재수준에 그칠 경우 물부족현상이 심각할 것으로 분석했다.

광역수자원본부측은 올해부터 2005년까지 2단계 광역상수도을 벌여 10만t의 생활용수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역수자원본부 관계자는 “중소규모의 인공 저수지를 만들어 빗물을 농업용수로 활용하는 방안이 마련돼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역 지하수함양량은 하루평균 409만3000t으로 이중 41%인 168만9000t이 개발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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