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안철수硏 공모주 청약 올최고 1조4751억원 몰렸다

안철수연구소의 공모주 청약에 1조50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최종 경쟁률이 평균 447.08 대 1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2일 안철수연구소에 대한 공모주(공모가 2만3000원) 청약을 실시한 결과, 청약증거금 기준으로는 올들어 가장 큰 액수인 1조4751억4000만원이 몰렸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는 은행의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로 추락함에 따라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일부 시중 부동자금까지 이번 청약에 몰려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장외주식시장에서 6만원을 호가하는 주식을 2만3000원에 살 수 있어 물량을 받기만 하면 어느 정도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청약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공모가가 2만3000원으로 높은 데다 최종 평균경쟁률이 447.08 대 1에 달해 1주를 배정받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모가 2만3000원에 청약증거금률이 50%이기 때문에 514만원(447주)을 낸 청약자가 1주를 받게 된다는 계산. 또 개인별 청약한도인 1만주를 신청해도 고작 22주를 받는 데 그쳐 수익률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대우증권이 644.97 대 1로 가장 높았고 주간사인 미래에셋증권은 401.79 대 1을 나타냈다. 안철수연구소와 함께 공모주청약을 실시한 윤디자인연구소의 최종 경쟁률은 243.87 대 1로 집계됐다. 다음은 증권사별 경쟁률.

▽안철수연구소〓△미래에셋(주간사) 401.79△삼성 583.56△현대 501.47△대신 523.17△대우 644.97△LG투자 638.11△동원 466.08△굿모닝 449.80△세종 422.10△한화 439.99 △동양 412.98△신한 372.62△키움닷컴 364.71△교보 352.84△신영 399.93△메리츠 355.74△한빛 395.04△KGI 326.63△동부 354.96△서울 368.23△부국 363.08△하나 312.03△한국투자신탁 333.39△신흥 269.59△제일투자신탁 341.78△대한투자신탁 238.30△한양 376.94△리젠트 162.28△유화 223.65△건설 100.48

▽윤디자인연구소〓△미래에셋(주간사) 229.36△삼성 238.53△현대 247.26△대우 323.67△LG투자 315.85△대신 245.47△굿모닝 266.84△세종 238.07△한화 284.51△동양 199.15△신한 229.32△키움닷컴 220.14△교보 247.66△신영 246.26△메리츠 300.11△한빛 254.45△KGI 179.31△동부 244.79△서울 252.30△부국 267.27△하나 236.25△일은 211.27△한국투자신탁 247.13△신흥 255.42△제일투자신탁 222.42△대한투자신탁 146.96△한양 169.46△리젠트 121.26△유화 152.79

<이훈기자>dreaml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