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투자종목 매출액 증가율 외국인 12.56%

  • 입력 2001년 8월 22일 18시 55분


올해 증시에서 외국인투자자는 재무구조가 우량한 기업에 투자한 반면 기관투자가와 개인은 상대적으로 부실한 회사에 투자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증권거래소가 관리종목과 금융주를 뺀 투자주체별 순매수 상위 50개 종목의 재무 내용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이 투자한 종목은 수익성 안정성 성장성 등에서 모두 양호한 반면 기관과 개인 투자종목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매출액이익률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외국인이 선택한 상위 50종목의 평균이 7.15%와 6.18%인 반면 기관은 0.55%와 1.02%에 그쳤으며 개인 매수 종목은 모두 적자였다.

또 부채비율도 외국인 선호 종목이 평균 99%로 기관(160%)과 개인(162%)에 비해 안정적이었다.

성장성 면에서도 외국인 투자 종목은 매출액증가율이 12.56%를 기록해 5.54% 증가율을 보인 기관 선호종목이나 8.33% 매출액이 감소한 개인 선호 종목보다 뛰어났다.

전체적으로는 외국인의 경우 흑자기업을 3조6455억원 어치 순매수하고 적자기업을 9314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흑자기업을 각각 1조6281억원과 2조8526억원 순매도하고 적자 기업을 1332억원과 9918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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