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이형택 햄릿컵 첫판 탈락

  • 입력 2001년 8월 22일 18시 21분


‘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 이형택(삼성증권)이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햄릿컵(총상금 40만달러) 첫판에서 탈락했다.

세계 랭킹 66위 이형택은 22일 미국 뉴욕 코맥에서 열린 단식 1회전에서 9번 시드의 토마스 엔크비스트(스웨덴)에게 0-2(2-6, 5-7)로 패했다.

이로써 이형택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을 앞두고 출전한 북미 하드코트 시리즈 5개 대회에서 1회전 탈락 4회, 2회전 탈락 1회의 부진을 보여 슬럼프에 빠진 게 아니냐는 우려를 듣고 있다. 삼성증권 주원홍 감독은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고 컨디션도 좋은 편인데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떨어진 탓”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달 윔블던에 이어 연속 메이저 대회 본선 진출을 노리는 윤용일(삼성증권)은 뉴욕 플러싱메도에서 벌어진 US오픈 예선1회전에서 리처드 프롬버그(호주)를 2-0(7-6, 7-6)으로 눌렀다. 세계 201위 윤용일은 세계 152위 노암 오쿤(이스라엘)과 3회전 진출을 다툰다.

여자단식의 조윤정(삼성증권)도 홈코트의 메간 브래들리를 2-0으로 제치고 예선 2회전에 올랐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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