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노래로 띄우는 통일염원…부산 통일음악회

  • 입력 2001년 8월 13일 21시 41분


‘남과 북이 하나되는 그날까지’

부산 음악인들의 모임인 벨깐또연구회는 15일 오후 7시반 광안리해수욕장 야외무대에서 ‘통일기원 열린음악회’를 연다.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밤바닷가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이 음악회는 노래를 통해 통일을 향한 염원을 담아내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광복 56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이기도 한 이번 음악회에는 부산의 대표적인 성악가 8명이 출연해 통일과 관련된 노래와 팝송, 칸소네, 가곡, 민요, 아리아 등을 부른다.

전 동의대 교수인 박홍조씨가 지휘하고 벨깐또 관현악단의 협연으로 진행될 이날 음악회는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으로 막이 오른다. 이어 바리톤 안상철씨(경성대 교수)의 ‘산타루치아’와 롯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중 ‘나는 이 거리의 귀중한 보배’, 소프라노 이경선씨(양산대 교수)의 ‘꽃밭에서’와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적’중 ‘밤의 여왕 아리아’ 등이 한여름밤을 수놓는다. 가곡 ‘뱃노래’와 ‘그리운 금강산’을 비롯해 민요인 ‘울산 아가씨’, 귀에 익은 팝송 ‘마이 웨이’, 영화 ‘남과 북’의 주제곡인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밤바다에 울려퍼진다.이 음악회는 참가한 음악인들과 시민들이 다함께 김민기의 ‘아침이슬’을 부르면서 막을 내린다. 051-623-2526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