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스공사등 상반기 결산공시 잇달아

  • 입력 2001년 8월 13일 18시 38분


한국가스공사는 13일 상반기 매출과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3%, 25% 가량 늘어난 4조1722억원과 251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영업호조에 따른 것으로 매출이 늘면서 재무제표상 영업이익도 지난해 4000억원에서 5099억원으로 크게 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탄광업체 동원의 반기매출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소폭 늘면서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동원은 이날 공시를 통해 상반기 매출이 23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7.8% 가량 늘어났으며 순익은 지난해 상반기 8억3000여만원 적자에서 4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발포화학제품 전문업체이자 ‘아이러브 스쿨’의 대주주인 금양의 반기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310억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5%가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2억3000만원을 기록, 지난해 6억5000만원 적자에서 흑자로 개선됐다고 공시했다. 반기 순익은 54억5000만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억8000여만원에서 19.5배로 크게 늘었다.

코스닥 등록기업인 장미디어는 공시를 통해 상반기 순이익은 5억원으로 작년동기의 2억원에 비해 180%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반기 영업이익은 2억원(16% 증가), 경상이익은 6억원(146% 증가)이며 매출액은 25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7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코스닥 등록기업인 코리아나도 상반기 매출액이 1700억원으로 작년동기의 1529억원에 비해 11% 늘어난 것으로 회사측이 집계했다.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익은 각각 186억원(2% 증가)과 131억원(3% 증가).

한편 3월 결산법인인 동화약품의 1·4분기(2001년 4월1일∼6월30일) 매출과 순익도 각각 300억원과 8억8000만원으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5%, 46.7%씩 늘었다.

한양증권도 올 1·4분기에 198억원의 영업수익과 46억원의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이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309억원 매출, 70억원 흑자에 비해 다소 악화한 것이다.

지난해 말 대우그룹에서 분리된 대우건설은 상반기에 691억원의 순이익을, 734억원의 경상이익을 각각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모두 적자였다.

현행 증권거래법은 상장 등록법인의 경우 상반기 혹은 1·4분기 결산일(6월30일)의 45일 이내에 결산보고서를 공시토록 하고 있어 8월14일까지 이들 기업의 반분기 결산 공시가 잇따를 전망이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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