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현대투신매각 방식 반대"

  • 입력 2001년 8월 10일 18시 30분


현대증권 노조가 현대투신 매각방식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혔다.

현대증권노조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증권업협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언론에 보도된 대로 외자유치를 통한 현대증권의 신주발행자금이 현대투신으로 재출자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정부가 현대투신을 미국계보험그룹인 AIG에 넘기기 위해 현대증권이 신주발행 형태로 5000억원을 마련한 뒤 이를 현대투신에 재출자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노조는 “현대증권은 현대투신에 대한 출자금액 3904억원을 전액 손실처리하는 등 그동안 대주주로서 역할을 충분히 했는데도 또 다시 신주발행금액이 현대투신으로 재출자된다면 이는 곧바로 현대증권의 부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신주발행 무효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 절차를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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