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브리티시女오픈]박지은 3타차 6위

  • 입력 2001년 8월 3일 23시 08분


한달간 ‘재충전’한 박지은(22)이 시즌 마지막 여자프로골프메이저대회인 위타빅스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150만달러) 첫 라운드에서 공동 6위(2언더파 70타)로 힘차게 출발했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경기가 중단돼 3일 오후 5시(한국시간) 영국 버크셔 서닝데일GC 올드코스(파72)에서 종료된 1라운드.

손목 부상으로 4주간 고국에서 컨디션을 조절한 박지은은 날씨가 나빠지기 전에 버디5개와 보기3개로 일찍 경기를 마침으로써 시즌 6승에 도전하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공동 6위를 이뤘다.

한편 폭우 때문에 3시간 동안 경기가 중단되면서 첫 라운드를 종료하지 못한 56명의 선수가 2라운드 직전 잔여홀 경기를 끝낸 결과 제니스 무디(영국)가 5언더파 67타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로라 데이비스와 조애너 헤드(이상 영국)는 ‘홈 그린’의 이점을 살리며 1타차의 공동 2위(4언더파 68타).

1,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11번홀까지 보기 없이 3언더파로 순항하던 박세리는 12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1언더파 71타로 박희정과 나란히 공동 16위로 마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빗물에 젖은 그립이 미끄러지면서 티샷이 벙커에 박힌 데다 세 번째 러프에 빠지는 바람에 아까운 2타를 날려버렸다.

김미현(KTF)은 한희원(휠라코리아)과 공동 32위(72타)를 마크했고 장정은 공동 47위(1오버파 73타)로 그 뒤를 이었다.

‘빅혼의 대결투’에 참가하느라 다른 선수보다 이틀 늦게 도착한 소렌스탐은 2언더파 70타로 자존심을 지킨 반면 ‘슈퍼 그랜드슬램’에 도전하고 있는 웹은 2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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