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강열/탈북자 북송환 구경만 할텐가

  • 입력 2001년 8월 3일 18시 17분


중국으로 피신해 있는 탈북자는 배가 고파서 또는 어떠한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정든 고향 터전을 등지고 위험을 무릅쓴 채 북한에서 탈출한 우리의 동포들이다. 이들은 남쪽 동포들의 후원과 도움을 기대하며 숨어 지낸다. 그런데 중국 정부는 이들을 불법월경 혐의로 체포해 북한으로 보내는 비인간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어 가슴이 아프다. 탈북자를 놓고 이러쿵저러쿵 탓할 때가 아니다. 정부는 서둘러 그들을 구원해야 한다. 북한 관광이나 식량 지원이 아니라, 탈북자를 구해내는 것이 우선돼야 하며 그것은 인간의 순리라 할 수 있다. 또다시 북한으로 되돌려 보내는 비보가 있어선 안될 듯 싶다. 국민도 탈북자를 구하는 일에 관심을 기울여 그들이 우리와 함께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것이다.

김 강 열(인천 남구 문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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