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focus]김만제의장 "전교조 비난 진의 아니었다"

  • 입력 2001년 8월 2일 18시 31분


‘전교조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회주의적인 집단’이라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킨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이 2일 전교조에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 의장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전교조가 획일적으로 학교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자고 한 것이 사회주의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한 것”이라며 “내 진의와 달리 전교조의 활동 전체를 비난한 것처럼 비친 데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교조가 현재의 교육 난맥상에 대해 여러 가지 개혁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사학비리 척결과 정부의 과도한 간섭 배제, 공교육에 대한 투자 확대 등을 위한 정책 입안에는 한나라당도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주 5일근무제’ 도입을 반대하고 있는 것처럼 비치고 있는 데 대해서도 해명했다. 전재희(全在姬) 제3정조위원장은 “주 5일근무제는 우리 당의 16대 총선 공약으로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대통령이 빨리 실시하라고 해서 노사정 간 합의도 없이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경제에 충격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실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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