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반딧불이가 돌아왔네"…전주 도심 하천서 발견

  • 입력 2001년 7월 22일 21시 18분


맑고 깨끗한 숲과 하천가에서만 사는 것으로 알려진 반딧불이가 최근 전북 전주의 도심 하천에서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주시민회는 반딧불이가 출현할 시기인 6월 중순부터 한달여 동안 전주도심을 흐르는 전주천과 삼천 등 두 곳에서 3차례의 탐사활동을 벌인 결과, 모두 20여마리의 반딧불이를 발견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민회측은 “수년전까지만 해도 전주 도심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반딧불이가 삼천 상류인 신평교 일대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는 이곳의 수질 및 주변 환경이 좋아진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시민회측은 그러나 “삼천 상류 이외 지역에서는 반딧불이가 한 마리도 발견되지 않은 것은 각종 오 폐수 방류로 하천수질이 좋지 않음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시에 친환경적인 하천 개 보수 사업을 촉구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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