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삼성전자-SKT반등여부 주목

  • 입력 2001년 7월 18일 18시 31분


뉴욕 증시의 혼조 양상과 함께 지수가 등락하고 있는 주식시장은 반등시 현금을 확보하려는 투자자들에 의해 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다. 반면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극히 부진한 양상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의 주변여건은 여전히 불안하다. 아르헨티나 금융 위기를 계기로 신흥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연일 사상 최저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브라질 레알화와 칠레 페소화는 엔화 가치 하락, 위안화 절하 가능성과 맞물리며 세계 금융공황의 우려까지 낳고 있다.

시장의 수급상황도 여의치 않다. 개인만 저가매수에 가담하고 있을 뿐 기관과 외국인은 이번주 발표될 미국시장의 경제지표와 대형기술주의 실적발표를 기다리며 관망중이다. 따라서 지금은 525∼530까지 추가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보수적인 대응을 하는게 바람직해보인다.

세계적으로 반도체 업체들의 감산 결정이 잇따르고 있지만 반도체 경기를 감안할 때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는 감산효과에 따른 주가상승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삼성전자에 대한 종목대응은 추세를 확인한 후 매수시기를 저울질하는 전략이 좋다.

즉 15∼18만원사이의 가격구간을 설정한 뒤 15만원대를 하향돌파하면 단기매수, 추세전환이 예상되는 18만원 상향돌파시 중기매수의 차원에서 접근하는게 적절해보인다.

코스닥은 외국인이 나흘째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KTF가 지수하락을 저지하고 있지만 거래소에 뒤따라가는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방어적인 차원에서 거래소의 삼성전자 SK텔레콤과 코스닥의 KTF 국민카드 등 지수관련주의 반등 여부를 체크하면서 제한적인 시장 접근을 해야할 때다.

<씽크풀 투자전략가·stock@thinkpo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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