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분석] 하이닉스반도체 2/4분기 1750억원 영업손실

  • 입력 2001년 7월 18일 13시 54분


하이닉스 반도체가 2/4분기 17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CSFB증권은 17일자 보고서에서 1/4분기 69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하이닉스 반도체가 2/4분기 적자 전환했다고 주장했다. 반도체 가격하락과 판매량 감소가 주원인.

매출액은 1조 3000억원으로 1/4분기보다 25% 감소했다. 물론 여기에는 5월말 매각된 정보통신부문의 매출이 포함돼 있다.

이 증권사는 올해 하이닉스 반도체의 적자 규모가 당초 전망보다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예상보다 34% 증가한 2조 4800억원의 순손실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내년에도 1조 6800억원의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이것은 당초 전망치보다 204% 증가한 규모다.

이같은 실적전망에도 불구하고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투자등급D은 보유(Hold)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PBR(주가 순장부가치배율)이 여전히 비싸지 않다고 판단해서다. 그러나 적정주가는 반도체 가격의 변동성 때문에 추정하기 어렵다고 인정했다.

1시 40분현재 하이닉스반도체는 개장초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5일 종가인 1680원을 기록중이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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