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가로등 어떻게 관리했기에

  • 입력 2001년 7월 17일 19시 06분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가옥과 도로가 침수되고 교통이 두절되는 등 도시 곳곳이 마비됐다. 이런 결과가 과연 천재(天災)인지 돌이켜봐야 한다. 특히 인도에 있는 가로등에서 전기가 흘러 감전돼 열아홉 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은 가히 충격적이다. 우리 생활에 아무리 필수적인 가로등이라도 안전하지 않다면 문명의 이기라고 할 수 없다. 가로등은 12m나 되는 장치물에 전기로 불을 밝히는 기구이다. 이러한 전기시설은 가장 안전하게 시공돼야 하며, 반드시 안전장치인 누전 차단기가 설치돼야 한다. 또한 가로등을 공사하는 전기기술자는 책임 있는 시공을 하고, 시설 후 엄격한 정기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도시의 거리는 무엇보다 안심하고 걸어다닐 수 있어야 한다.

이필진(서울 종로구 명륜동 2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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