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기관-외국인 함께사면 주가 오른다"

  • 입력 2001년 7월 12일 18시 48분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이 동시에 순매수한 종목의 주가상승률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5월29일부터 7월11일까지 평균 12.40% 하락했으나 이 기간 중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순매수한 84개 종목은 오히려 0.2% 올랐다.

반면 개인투자자들만 순매수한 213개 종목은 평균 6.3%, 기관투자가들이 순매수한 295개 종목은 3.4%, 외국인이 순매수한 286개 종목은 5.7% 각각 하락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 순매수한 종목 중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성신양회로 66.0%의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현대해상화재(55.4%) 한라건설(34.7%) LG산전(33.3%,) 대한재보험(29.6%) 등도 20% 이상의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주관적 판단과 시장의 풍문 보다 기업가치 분석을 중요시하고 세계시장의 투자패턴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외국인의 경우 최근들어 반도체나 정보통신주 등 첨단주를 매도한 반면 금융 자동차 조선 등 전통주를 매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 순매수대금 상위 종목은 신한은행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삼성화재해상 한국전력공사 등이다.

반면 기관투자가는 현대중공업 SK텔레콤 LG전자 등을,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한국통신 등을 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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