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focus]박종웅 의원 "외국 언론에 감정적 대응 국정홍보처 국제적 망신"

  • 입력 2001년 7월 12일 18시 33분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의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은 12일 성명을 내고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타임’과 ‘월스트리트저널’이 언론사 세무조사를 비판한 데 대해 국정홍보처가 편향보도라고 반박해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며 국정홍보처의 폐지를 주장했다.

그는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해 국정홍보처가 국내외 언론에 대해 사사건건 감정적이고 무리한 반박 대응을 함으로써 국위를 실추시키고 있다”며 “국내 언론 길들이기를 넘어서 이제는 외국 언론 길들이기를 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게 된 데 대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타임과 월스트리트저널이 ‘절반 이상의 한국인이 언론사 세무조사가 정치적 마녀사냥이라고 믿고 있다’ ‘일각에서는 독재정치를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은 이번 세무조사에 대한 국제적 평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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