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조훈현 9단-최명훈 8단 日 후지쓰배 결승 맞대결

  • 입력 2001년 7월 8일 19시 12분


조훈현
조훈현 9단과 최명훈 8단이 나란히 후지쓰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에 올랐다. 두 기사는 7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린 제14회 후지쓰배 준결승에서 일본의 린하이펑(林海峰) 9단과 대만의 저우쥔신(周俊勳) 9단을 각각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조 9단은 린 9단에게 312수 만에 흑 16집반승을 거뒀으며, 최 8단은 저우 9단을 264수 만에 흑 7집반으로 눌렀다.

조 9단은 지난해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 및 통산 3회 우승을 노리며, 최 8단은 생애 첫 세계 타이틀 획득을 바라보게 됐다.

93년과 94년 조 9단과 유창혁 9단이 이 대회 결승전에서 연속 대결을 펼친 이후 7년 만에 한국 기사끼리 결승전을 펼치게 됐다. 결승전은 8월 4일 일본에서 열린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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