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박진영 性가사 꼭 실어야 했나

  • 입력 2001년 7월 5일 18시 35분


지난달 27일자 A31면 ‘휴지통’에 실린 ‘박진영음반 청소년에 판매말라’를 읽었다. 가수 박진영의 음반이 청소년에게 무분별한 섹스를 부추기고 있다는 시민단체의 지적을 전하면서 가사를 그대로 게재해야 했는지 모르겠다. ‘친구’라는 영화를 보면서도 건달에게 칼쓰는 방법을 가르치는 장면과 유오성의 욕지거리에 몸서리를 쳤다. 등급에 관계없이 버젓이 영화를 관람한 청소년들이 얼마나 많은 모방범죄를 저지를까 참담한 기분이었다. 청소년들은 연예인을 무조건 숭배하고 우상화하고 동일시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걸 염두에 두면 좋겠다.

김 경 순(경기 파주시 법원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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