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 판타시스타 온라인 2.0

  • 입력 2001년 7월 4일 11시 16분


드림캐스트용 네트워크 롤플레잉 게임 <판타시스타 온라인>(이하 판스온)의 새로운 버전인 '판타시스타 온라인' 2.0 버전이 공개됐다. 싱글플레이에 초점을 맞춘 전작 시리즈들과는 달리 멀티플레이에 중점을 둔 게임이다.

게임은 파멸해가는 행성에서 인류가 도망치기 위해 우주선 파이오니아 1, 2호에 나누어 타면서 시작된다. 1호가 먼저 새로운 고향이 될 곳을 탐사할 동안, 기다리던 2호는 1호로부터 '라골' 행성이 새로운 고향이 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소식을 듣게된다.

하지만 2호가 도착하기도 전에 새 기지가 원인 모를 폭발사고에 휩싸이고 정착민의 거주지도 모두 부서진다. 게이머는 정부로부터 고용된 헌터가 되어 파이오니아 1호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알아내야 한다.

과학과 마법이 조화된 2.0 버전은 '리니지'나 '천년'과 달리 3D(폴리곤)로 제작돼 움직임이 부드러워졌다. 액션게임을 연상케 하는 전투와 다양한 무기도 눈에 띈다.

한가지 번거로운 건 새로 추가된 레어 아이템(구하기 어려운 아이템)을 사용하려면 2.0 버전에 맞게 데이터를 변환시켜야 하는데 한 번 데이터를 변환시키면 이전 버전으로 다시 돌아 갈 수 없다.

게임이 시작되면 '드레싱 룸'으로 갈 수 있다. '드레싱 룸'에선 캐릭터의 몸집이나 얼굴은 물론 입고있는 옷을 바꿀 수 있다. 본격적으로 게임이 시작되면 플레이어는 '디아블로'처럼 게임의 난이도를 정해야 한다. 난이도는 노멀, 하드, 베리 하드 등 3가지로 나누어져 있는데 2.0에서는 가장 어려운 난이도인 얼티메이트 모드가 추가됐다.

얼티메이트 모드로 들어가면 파란 하늘의 도시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무기 상점에서 레어 아이템 등을 구입할 수 있다. 무기를 갖추고 필드로 내려가면 전작보다 훨씬 강해진 적들과 만나게 된다. 공격력이 강해졌을 뿐 아니라 피하는 기술도 늘어 얄밉기까지 하다. 전작의 무기들로는 더 이상 새로운 적을 상대하기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게임이 진행될수록 쉬워진다. 무기에 공격 성공률이라는 새로운 속성치가 적용됐기 때문인데 손에 익은 도구를 더 잘 사용하듯이 한가지 무기를 오래 사용하면 성공률이 높아진다.

온라인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전작의 시리얼 번호와 2.0버전의 시리얼 번호를 같이 입력해야한다. 온라인 모드에서는 기존의 게이머와 2.0버전 게이머를 구분할 수 있는데 기존 게이머는 하얀색, 2.0버전 게이머는 노란색으로 표시된다.

이밖에도 2.0 버전에서는 일정한 시간이 지나거나 특정 위치에 도착하면 자동적으로 게임상황이 세이브된다. 시도 때도 없이 세이브가 되어 게임진행에 불편도 주지만 전작에서처럼 접속 단절이나 버그 등으로 인해 소유하고 있던 아이템이 모두 사라져 버리는 황당한 일을 당하지는 않는다.

판스온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어 관련 길드가 온라인 상에서 활동하고 있을 정도다. 협동 플레이가 어떤 것인가를 확실히 느끼고 싶다면 반드시 해봐야 하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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