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무안국제공항 공사 차질

  • 입력 2001년 6월 24일 21시 03분


전남 무안국제공항 건설공사가 편입토지 수용 지연 등으로 공사가 제대로 진척되지 못해 개항이 당초 일정보다 1년 정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무안군에 따르면 3150억원을 들여 망운면 피서리 일대 239만2000㎡에 건설되고 있는 무안국제공항이 토지 수용에 차질을 빚어 활주로 등 주요공사가 늦어지고 있다.

활주로 공사의 경우 기존 2차선 도로 200m를 활주로에 편입시켜야 하나 이를 대체할 우회도로 공사구간의 토지 수용이 지주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데다 이 구간이 문화재 발굴지역에 포함돼 공사가 중단됐다.

현재 우회도로 주변 등 수용협의가 끝나지 않은 토지는 75필지 9만6002㎡이며 공항부지에 산재한 건물과 과수원 등 지장물이 50여건.

또 장흥 탐진댐 건설공사가 보상지연으로 차질을 빚으면서 당초 계획보다 1년 늦은 2004년 말께 완공될 것으로 보여 개항 초기에 필요한 1일 500t의 용수확보도 차질을 빚게 됐다.

길이 2800m, 폭 45m의 활주로 1개와 청사 등이 들어설 무안국제공항은 2003년초 완공목표로 지난해 초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12%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무안〓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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