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뉴스]호세 칸세코 빅리그 재합류

  • 입력 2001년 6월 21일 14시 26분


시카고 와이트삭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얼마전 이미 올시즌을 포기하는 발언으로 고액 연봉자들의 트레이드등 강도높은 개혁을 외치고 나섰던 시삭스. 그런 그들이 팀의 주포 프랭크 토머스가 빠진 장타력의 공백을 메꾼다는 기치아래 '비운의 스타' 호세 칸세코를 영입하는 초강수를 띄워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프시즌동안 애너하임 에인절스와 계약한 후, 시범경기 기간동안 부상염려와 불성실한 훈련태도로 퇴출을 당했던 호세 칸세코가 수요일(이하 미국시간) 시삭스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

시삭스는 20일 KC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2-1 승리후 곧바로 칸세코와의 계약사실을 밝혔다. 칸세코는 이미 화요일 시삭스에서 실시한 신체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빠르면 다음시리즈인 발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대전부터 시삭스의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단, '신체검사 결과가 합격했을 때'라는 조건이 붙는다.(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

시삭스 신임 켄 윌리엄스 단장은 칸세코와의 계약에 대해 "우리는 프랭크 토머스가 빠진 중심라인업에 허전함을 인지할 수 밖에 없었고 그 대안으로 우타자 거포인 칸세코를 선택했다."라고만 밝히고 있다.

이날 아침 칸세코에게 소식을 직접 전했다고 말한 윌리엄스단장은 그가 빅리그 복귀에 대해 매우 흥분했다고 말하기도.

팀의 간판투수 데이빗 웰스나 레이 더햄등 주변선수들의 반응도 그의 합류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곧 시삭스가 올시즌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의미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기도 하다.

한때 현재 빅리그 최고의 스타 '빅맥' 마크 맥과이어를 능가하는 인기와 파워, 팝스타 마돈나와의 염문설등 웬만한 연예인을 능가할 정도로 뭇 여성들의 심금을 울렸던 호세 칸세코. 하지만 37살의 많은 나이와 불성실한 훈련태도, 끊임없는 부상재발등으로 여러 팀에 버림을 받는 등 침울한 말년이 그에게 펼쳐진 요즘이었다.

그의 화려한 재기 여부를 떠나 빅리그를 사랑하는 많은 팬들은 또다른 노장스타의 복귀에 대해 기쁘지 않을 수 없다.

저 작 권 자: ICC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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