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마치 우리 집 앞에…"

  • 입력 2001년 6월 19일 16시 31분


▽하늘은 가뭄이든 장마든 대비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전북도청 관계자, 19일 가뭄으로 말라가던 농경지 382㏊가 갑자기 내린 호우로 침수 피해를 보았다며).

▽마치 우리 집 앞에 사람이 지나가는 것을, 우리 집에 침입한다고 하는 것과 같다(유삼남 민주당 국방위원회 간사, 19일 북한의 군함이 영해를 침범하면 강력한 무력대응이 마땅하나 비무장 상선의 경우 영해 밖 퇴거 조치가 최선이라며).

▽일부 단체의 주장만 일방적으로 수용하면 의료대란과도 같은 교육대란 을 자초할 것이다(전재희 한나라당 제3정책조정위원장, 19일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사학의 자율성을 침해하여 혼란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며).

▽파출소가 난데 없이 색깔시비에 휘말렸다(인천시내 파출소 경찰관, 19일 신임 인천지방경찰청장의 파출소 상황판 글씨 색깔 변경 지시에 따라 파출소마다 색깔 바꾸기에 여념이 없다며).

▽고속도로는 텅 비었는데 진입로가 없어 고속도로를 타지 못하는 셈이다(뉴욕타임스지, 18일 초고속 인터넷 시대를 열 대동맥으로 각광받던 광섬유 케이블이 높은 접속 비용 때문에 이용률이 5%에 불과하다며).

▽툭하면 독점 중계권을 행사하는 방송사에 맞서 축구경기 중계방송을 민주화하겠다(동영상 광고업체인 애드피알닷티비 관계자, 19일 공중파 방송이 중계하지 않는 국내경기를 생중계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총경 이상은 운전자가 따로 있기 때문에 각서 제출 대상에서 제외했다(경기경찰청 관계자, 19일 경기경찰청이 경정 이하 경찰관에게만 음주운전 포기각서를 제출토록 한 것이 형평성에 어긋난다 는 비판이 일자).

▽국민은 한반도 주변정세가 6·25 때보다 심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김부겸 한나라당의원, 19일 한나라당 개혁파 모임에서 최근 북한 상선 영해침범에 대한 당의 강경 일변도 대응을 비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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