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화제]세기의 혼성대결 성사…내달 31일 결투

  • 입력 2001년 6월 8일 18시 41분


‘우즈가 소렌스탐을 만났을 때.’

세계 남녀 골프의 정상 타이거 우즈(미국)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황금 콤비’로 호흡을 맞춘다. 7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의 빅혼GC(파72·7053야드)에서 열리는 남녀 혼성 골프 대결에서 한 팀을 이루게 된 것.

우즈와 소렌스탐은 힘을 합쳐 데이비드 듀발(미국)과 캐리 웹(호주) 커플과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미국의 스포츠전문 케이블TV인 ESPN은 8일 이들 남녀 골퍼 빅4의 이벤트성 대회의 일정과 경기방식, 상금 등이 모두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경기는 1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얼터니트샷 방식이며 홀수 홀에서는 남자 선수가 티샷을 먼저 하고 짝수 홀에서는 여자 선수가 티잉그라운드에 나선다.

총상금은 200만달러로 이긴 쪽이 120만달러를 챙기고 패한 쪽에도 50만달러가 돌아간다. 나머지 30만달러는 승리한 팀이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경기 중계는 미국 ABC가 맡았으며 특히 우즈에 대한 인기로 시청률이 치솟을 것으로 예상돼 미국 동부지역 프라임 타임인 오후 8시부터 방영할 예정.

이번 대회 장소는 우즈가 지난해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빅혼의 결투’라는 타이틀을 걸고 맞대결을 펼쳐 패했던 곳이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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