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SD램 장기계약가도 폭락…일부 128메가 2달러대

  • 입력 2001년 6월 8일 18시 32분


128메가SD램의 현물시장 가격이 2달러대로 떨어진 데 이어 일부 품목의 장기계약가격까지 2달러대로 추락했다. 8일 아시아 D램시장을 다루는 ‘DRAMexchange.com’에 따르면 5일 현재 128메가SD램의 장기계약가격은 기종 및 업체에 따라 개당 2.80∼3.35달러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64메가SD램의 장기계약가격도 1.40∼1.95달러까지 하락했다고 이 업체는 밝혔다. 이 가격은 5월 하순에 비해 15% 이상 떨어진 것으로 D램 메이커의 수익성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장기계약가격은 보통 현물시장 가격보다 높다. 한 D램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북미 현물시장과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128메가SD램이 2달러대 중반에 거래되면서 장기계약가격도 함께 떨어지고 있다”며 “주력제품인 128메가SD램의 경우 기종에 따라서는 아직 개당 4달러를 받는 업체도 있지만 대부분은 3달러 중초반대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7일(현지시간)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SD램 가격은 또 다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28메가(PC100)SD램은 전일보다 1.35% 내린 개당 2.45∼2.75달러에 거래됐으며 64메가(PC100)SD램도 2.15%가 하락한 개당 1.15∼1.45달러까지 떨어졌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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