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재향군인회 원래 역할 충실하길

최근 재향군인회가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권을 수의계약으로 따냈다는 의혹이 제기돼 말썽이 되고 있다. 재향군인회는 그 막대한 조직으로 명실공히 재향군인들을 위한 권익단체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이권에나 관심을 갖고, 무슨 일이 있으면 신문에 정권옹호 성명이나 내는 어용단체화한 것 같아 안타깝다. 그 회장은 여당의 비례대표인 전국구의원으로 진출하는 일도 있어왔다. 재향군인회는 모름지기 정치에는 관여하지 않고 오로지 재향군인들을 위한 권익향상에 전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참전용사에 대한 정부의 대접은 미약하기 짝이 없다. 이제 몇 안 남은 6·25 참전 노용사들을 위해서 재향군인회가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

나 동 훈(서울 서대문구 연희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