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컨페더컵]일본 새 영웅으로 떠오른 스즈키

  • 입력 2001년 6월 3일 18시 23분


2일 카메룬전에서 2골을 뽑아내며 일본의 영웅으로 떠오른 스즈키 다카유키(25·가시마 앤틀러스)는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무대에 처음 얼굴을 드러낸 일본대표팀의 신예.

국가대표팀간경기(A매치) 데뷔전에서 첫 골을 터뜨리며 브라질을 위기에서 구한 워싱턴(브라질 폰테프레타)에 이어 이번 대회가 탄생시킨 두 번째 루키다.

올 1월 일본 대표팀 상비군 56명의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린 스즈키는 4월 스페인과의 친선경기에서 처음 국가대표로 발탁될만큼 무명이었지만 A매치 데뷔전인 이날 경기를 통해 일본 축구의 새 희망으로 부상한 것.

빠른 발을 앞세운 돌파력과 날카로운 슈팅 등 스트라이커에게 필요한 조건을 두루 갖춘 스즈키는 이날 니시자와 아키노리와 함께 투톱으로 나서 전반 8분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고 후반 20분 헤딩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1m82 75kg인 스즈키는 가시마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뒤 브라질프로축구무대를 거쳐 지난해 8월 다시 가시마로 복귀했고 지난해 팀이 J리그와 천황배를 석권하는데 큰 공을 세우는등 2002월드컵에서도 일본의 주공격수로 활약할 것임을 예고했다.

<니가타=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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