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들꽃학습원 시민들에 인기

  • 입력 2001년 5월 25일 21시 49분


“들꽃을 감상하면서 자연학습을 원하면 울산 들꽃학습원으로 오세요.”

농촌지역 폐교에 우리나라 들꽃 등 600여종의 식물을 심어 지난 22일 개원한 울산 들꽃학습원(원장 노양주·盧陽柱·48·울산 울주군 범서읍 서사리 척과초교 서사분교)이 학생과 시민들의 자연학습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학습원은 울산시 교육청은 지난해 6월부터 총 13억여원을 들여 폐교된 서사분교 건물과 운동장을 개조해 조성한 것으로 1만3700여㎡의 부지에 우리나라 지도 모양의 통일 꽃동산과 연못 우리 꽃과 나무 관찰로 시청각 교육실 온실 야외 공연장 실험 관찰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는 초중고교 교과서에 나오거나 울산 주변에 자생하는 식물, 희귀하고 보존가치가 높은 식물을 노 원장 등 자연과학 담당 교사들이 선별해 초화류는 민들레 등 230종, 수목류는 오동나무 등 300종, 농작물 70종 등 모두 600여종을 심어져 있다.

이 학습원은 앞으로 학생들의 자연 탐구학습과 자연관찰 장소, 교원들의 과학연수나 사라져가는 우리들꽃 보존을 위한 연구장소로 활용된다. 무료로 개방되는 이 학습원에는 요즘 평일에도 하루 평균 500여명이 찾고 있다는 것이 들꽃 학습원의 설명.

노 원장은 “학생들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일깨워주고 자연친화적인 탐구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들꽃학습원을 개원했다”며 “자연교육을 겸한 가족 나들이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052)211-9164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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