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코닝클래식 1R]장정-펄신 공동8위

  • 입력 2001년 5월 25일 19시 20분


장정(21·지누스)과 펄신(34)이 미국LPGA투어 코닝클래식(총상금 90만달러)에서 공동 8위로 1라운드를 끝냈다.

25일 뉴욕주 코닝CC(파72·6062야드)에서 열린 첫 라운드. 비와 짙은 안개로 경기 시작이 45분 지연된 이날 장정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자신의 시즌 베스트 스코어인 4언더파 68타를 쳤다.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한 펄신, 로지 존스(미국) 등 11명과 동타를 이루며 ‘톱10’에 진입.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무명의 조한나 헤드(영국)와는 불과 3타차.

김미현(24·KTF) 앨리슨 니컬러스(영국)와 같은 조로 ‘땅콩 대결’을 펼친 장정은 10번홀에서 티오프, 15번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으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16, 17번홀 연속 버디로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후반 들어서도 3, 4번홀에서 다시 잇따라 버디를 낚아 순위를 끌어올렸다.

시즌 첫 승을 노린 김미현은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와 더블보기도 1개씩을 해 2언더파 70타로 박지은 박희정 등과 공동 32위에 머물렀다. 18번홀(파4)에서 티샷을 러프에 빠뜨린 뒤 7번 우드로 한 레이업샷마저 나무에 맞는 바람에 4온2퍼트로 뼈아픈 더블보기를 한 김미현은 후반에만 버디 4개를 낚는 저력을 발휘, 남은 경기에서 기대를 갖게 했다.

이 밖에 여민선(29)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71위, 한희원(23·휠라코리아)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78위에 그쳤다.

다음주 개막되는 US여자오픈의 전초전인 이번 대회에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캐리 웹(호주) 박세리(삼성전자) 등 강호들이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불참했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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