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추적]연대 '20억 기여우대 입학'案 교육부에 이미 제출

  • 입력 2001년 5월 25일 18시 32분


연세대는 기여우대입학의 조건으로 20억원 이상을 제시한 건의서를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25일 “올 3월 김우식(金雨植)연세대총장이 한완상(韓完相)부총리를 면담한 뒤 제출한 ‘기여 우대 입학제 실시 계획안’에 물재적(物材的) 기여자를 20억원 이상 기부금 또는 토지를 기여한 사람으로 정의한 부분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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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대 기부금 하한선 20억 책정 내부문서 논란

연세대 이영선(李榮善)기획실장은 “기부금 하한선을 구체적으로 명기할 것인지를 놓고 막판까지 논란이 빚어져 최종 건의서에 액수를 적었는지 잠시 혼란이 왔다”고 포함 사실을 시인하면서 “그러나 총학생회가 입수한 계획안은 확실히 폐기됐다”고 해명했다. 이실장은 “개인 자격으로 20억원 이상을 기부한 사람이 적어 이 정도 기여자는 우대해 주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비물재적 기여자에 이사장 총장 총동문회장 등을 포함시킨 부분은 교육부에 낸 건의서에 빠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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