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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22일 0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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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종합주가지수가 3.07% 오르는 동안 코스닥 지수는 0.94% 오르는 데 그쳤다. 거래량 또한 거래소가 코스닥을 크게 앞질렀다. 이러한 거래소의 강세는 지난주부터 나타났다. 15일과 16일 약세장에서 거래소는 코스닥보다 덜 내렸고 17일 강세장에서는 코스닥보다 더 올랐다.
현대증권은 22일 이러한 원인을 세가지로 분석했다.
첫째, 최근 주식 시장에서는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편입종목 교체,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 일련의 구조조정의 6월말 완결 기대감 등이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데 이로 인한 수혜는 주로 거래소에 집중되고 있다.
둘째,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효과가 구경제권과 소비부문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는 반면 신경제권이라고 할 수 있는 반도체, 네트워크, 통신장비 부문에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셋째,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말미암아 거래소의 대중주인 건설주가 코스닥 개인투자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 상황에서 신경제권에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줄만 한 요인들이 전격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한 코스닥시장이 거래소시장의 상승률을 앞지를 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류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합리적인 코스닥 투자 대안은 △기술주 중에서 1/4분기 실적이 뛰어나고 미래 실적 전망 또한 객관적으로 검증된 포스데이터, 동진세미켐, 다산인터네트 등과 △전통주 가운데 거래소 내 동종업종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종목인 코리아나, 아시아나항공, 케이디엠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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