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ISL 인수자 없어 파산 절차

  • 입력 2001년 5월 18일 10시 04분


국제축구연맹(FIFA)의 마케팅대행사 ISL의 인수를 추진해왔던 프랑스의 비방디그룹이 18일(한국시간) 인수 거부 의사를 FIFA에 통보했다.

비방디의 재정지원 약속에 따라 스위스 추크고등법원으로부터 조건부로 파산유예 선고를 받았던 ISL은 결국 파산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FIFA는 이에 따라 지난 4월 초 독자적으로 설립한 `FIFA 마케팅AG'를 통해 ISL의 마케팅 권리를 인수, 2002 월드컵축구대회를 준비하게 됐고 2002년과 2006년 월드컵대회의 방영권은 독일의 미디어그룹 키르히가 인수하게 됐다.

FIFA는 또 당장 코 앞에 닥친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5.30~6.10)의 마케팅 문제를 조율하기 위해 40명의 ISL 관계자들을 한국과 일본에 파견할 예정이다.

비방디그룹은 재정난에 부딪친 ISL을 인수하기 위해 자회사인 `커낼플러스 SA'를 통해 FIFA와 협상을 벌여왔으나 "여러 조건을 검토해 본 결과 인수는 적절치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취리히=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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