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21주년 광주서 기념식…각계인사 2000여명 참석

  • 입력 2001년 5월 17일 18시 30분


전남도청앞 광장에 5000여명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5·18 전야제가 열렸다.
전남도청앞 광장에 5000여명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5·18 전야제가 열렸다.
5·18광주민주화운동 21주년을 맞아 18일 광주에서는 정부기념식을 비롯한 다채로운 추모 및 기념행사가 열린다.

이날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5·18묘역에서 진행될 기념식에는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 고재유(高在維) 광주시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 2000여명이 참석한다.

이에 앞서 17일 오전 10시에는 5·18묘역에서 유족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는 ‘제21주기 희생자추모식’이 열렸다. 5·18기념재단 윤영규(尹永奎) 이사장은 추모사에서 “5월 정신이 국민의 가슴속에 살아 숨쉬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오후 7시부터는 동구 금남로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5000여명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5·18전야제가 열렸다. 3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날 전야제에서는 80년 5월 당시 상황을 재현한 집체극 ‘5월의 길’과 풍물 북춤 등이 어우러진 ‘대동한마당’ 등 각종 문화 예술공연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5·18묘역에는 전국의 참배객 5000여명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묘역과 금남로를 비롯한 광주 시내 곳곳에서는 사진전시회 등 각종 문화행사가 열려 추모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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