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5월 16일 18시 14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하지만 현 상황에서 음반주를 추격매수 하기에는 부담스럽다는 것이 증시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
▽음반주 3인방 약진〓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이 음반주의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HOT의 전속사였던 에스엠은 HOT와의 재계약 불발로 그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으나 이날 그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모습. 촉매제 역할을 한 것은 국내 최초로 탄생하는 음반 전문 투자펀드였다. 에스엠은 이날 음반제작에만 전문적으로 투자하고 발매되는 음반들을 독점 유통하게 되는 음반 전문 투자펀드를 100억원 규모로 출범시킨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 발표로 에스엠이 상한가로 치솟자 예당과 대영에이브이도 곧바로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최근 발표된 1.4분기 기업실적도 이같은 상승세에 한 몫을 했다.
에스엠의 경우 1.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2배 이상이 늘어난 4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15배 가량 급증한 9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대영에이브이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0%와 20%로 증가했다.
▽추격매수 할만한가〓일단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이 대부분 견해.
현대증권의 한승호수석연구원은 “특별한 테마주가 없는 상황에서 일시적인 소테마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투자증권의 김선영연구원은 “음반주는 하나가 오르면 나머지도 함께 오르고 떨어지면 함께 하락하는 동조화현상이 특히 심하다”며 “사전예측이 불가능한 돌발재료가 많아 애널리스트로서는 추천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종목들”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시장 평균 주가수익비율(PER)가 17배인데 대영에이브이와 에스엠이 각각 37.79배와 26.35로 다소 고평가되어 있는 점도 부담스럽다.
그러나 기업실적이 좋기 때문에 한번 조정을 거친 이후에는 단기투자 종목으로서는 고려해볼 수 있다고 김연구원은 덧붙였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