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LG홈쇼핑, CJ39쇼핑 '장기매수' 하라 - KGI증권

  • 입력 2001년 5월 16일 08시 49분


KGI증권은 16일 홈쇼핑 업체들의 올해 4월 추정실적을 발표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대폭 증가했으나 수익은 감소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KGI는 LG홈쇼핑과 CJ39쇼핑의 올해 4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84.9%, 95.2% 증가한 726억원, 525억원으로 추정했다.

CJ39의 매출액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매출총이익률이 26.3%로 LG보다 1.9%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KGI는 LG홈쇼핑과 CJ39쇼핑의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76.3%, 64.3% 증가한 205억원, 1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LG홈쇼핑의 경우 인건비, 카탈로그 추가인쇄에 따른 비용 등 총 13억원의 추가 지출로 올해 4월의 영업이익, 경상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1.3%, 28.0% 감소한 16억원, 2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CJ39의 경우도 마진율이 낮은 전자제품판매 증가와 이에 따른 물류비용 증가로 영업이익, 세전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9.3%, 58.1% 감소한 11억원, 13억원으로 추정됐다.

KGI증권의 이수현 연구원은 홈쇼핑업체들의 지난달 실적악화는 일시적인 것으로 5월 이후에는 실적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케이블TV 시청가구수의 본격적인 증가로 향후 매출액 및 수익성이 함께 개선될 것이라는 얘기다.

이 연구원은 투자자들에게 "LG홈쇼핑의 외국인 지분 보유 한도가 소진돼 추가적인 주가상승이 불투명하지만 외국인 한도 확대 가능성, 영업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기매수'하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CJ39에 대해서는 비록 외국인 매수세가 저조하지만 꾸준한 영업실적의 향상이 기대되므로 '장기매수'의 입장을 견지하면서 2만원선 이하에서의 저가매수 전략을 펼치라고 당부했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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