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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15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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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와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 한나라당 함종한(咸鍾漢) 교육발전위원장 등은 여의도 63빌딩 앞 둔치에서 열린 대회에서 유아교육법 제정과 처우개선 등 유아교육자들의 숙원사항을 들은 뒤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대회에는 유치원 교사 2000여명이 참가했다.
김 명예총재는 격려사에서 “지금 우리나라 공교육에 대해 많은 문제가 제기되고 나라의 내일을 걱정하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면서 “여러분이 걱정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해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이어 민주당 김대표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만 5세 무상교육 확대실시 검토 지시(1월)를 상기한 뒤 유아교육 발전을 위한 당 차원의 노력을 다짐했다.
한나라당 함 위원장은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일일교사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유아교육은 교사들의 궐기 이전에 정부가 제도적 틀을 만들어줘야 한다. 우리 당은 여러분의 요구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유아교육의 공교육화를 골자로 하는 유아교육법이 제정될 경우 존폐 위기에 놓일 수도 있다는 어린이집, 놀이방, 탁아소 등 보육시설 종사자들의 반발을 예상한 듯 유아교육법안 처리 일정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