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FT紙 500대 기업 발표…GE 세계 1위 기업 복귀

  • 입력 2001년 5월 11일 18시 37분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이 주식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선두 자리를 1년만에 되찾았다. 지난해 1위 마이크로소프트(MS)는 매출 하락과 반독점법 소송 등의 영향으로 5위로 밀려났다.

11일 발표된 500대 기업 순위에 따르면 GE는 1월말 기준 시가총액 4800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상위 10개 기업 중 8개를 차지했다.

▼세계 500대 주요기업 순위▼

1GE(2)
2시스코 시스템스(4)
3엑슨 모빌(8)
4화이자(37)
5MS(1)
7시티그룹(17)
16NTT도코모(3)
225삼성전자(146)
324야후(40)
447소프트방크(44)

지난해 순위와 비교해 보면 구경제 기업이 다시 부상하고 인터넷과 정보통신 업체들은 후퇴했다. 인터넷 포털업체인 야후는 40위에서 324위로 급강하했으며 영국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브리티시텔레콤은 22위에서 81위로 추락했다. 미국 월드컴도 26위에서 87위로 크게 내려앉았다.

한국기업은 4개사가 포함됐으나 순위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46위에서 225위로 떨어졌으며 SK텔레콤은 지난해 217위에서 270위로 내려앉았다. 한국통신은 지난해보다 182단계 떨어진 297위, 한국전력은 133단계 하락한 40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461위였던 포항제철은 탈락했다.

아시아 국가별로 보면 일본이 64개로 가장 많이 랭킹에 들었으나 NTT도코모가 작년 3위에서 16위로 내려앉는 등 지난해 77개 기업에 비해 줄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국가의 기업 가운데 25개사가 500대 기업에 포함됐다.

<정미경기자>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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