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이스텔, 해피텔레콤 부도로 '비중축소'의견 유지

  • 입력 2001년 5월 10일 14시 36분


LG투자증권은 10일 "이스텔시스템즈가 관계사 해피텔레콤의 최종부도로 60억3000만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비중축소(Underweight)'의견을 유지했다.

해피텔레콤은 9억6000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지난 8일 1차 부도를 냈고 9일에는 최종부도 처리됐다. 무선호출(삐삐)서비스 사업자인 해피텔레콤은 무선호출사업의 퇴조로 1999년과 지냔해 50억원 내외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해말 현재 이월결손금은 48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스텔시스템즈는 해피텔레콤의 29.8% 지분을 가지고 있어 현재 최대주주이다. 당초 취득원가는 113억원이었으나 이미 대부분을 지분법평가손실로 반영해 작년말 현재 장부가는 30억3000원.

LG는 해피텔레콤의 차입금담보제공액 50억원 가운데 상환이 안됐다고 알려진 30억원이 추가손실로 처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해피텔레콤 부도로 인한 동사의 총예상손실액은 60억3000만원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이스텔 측도 이날 공시를 통해 약 60억원의 영업외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LG는 이를 반영해 이스텔시스템즈의 올해 예상순이익을 종전 추정치에서 39.7% 내려잡았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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