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외국인 코스닥 시장에서 사흘째 주식 팔아치워

  • 입력 2001년 5월 8일 10시 23분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계속되고 있다. 8일에는 10시 5분 현재 2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는 중. 전날 외국인은 229억원어치를 순매도했었다. 작년 7월 5일 이후 하루 매도량으로는 가장 많은 양이다.

개인은 나흘째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개인의 매수세만으로는 지수 상승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KTF와 국민카드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의 주가가 좋은 움직임을 보여 줘야 하는데 개인은 이들을 살만한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 주장을 하는 증권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매수주체였던 지난 1월보다 2월의 코스닥 상승 곡선이 더 완만했다는 것을 사례로 제시한다. 2월은 주로 개인이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을 사들이던 기간이다.

증권전문가들은 한편 "미국 금리 인하를 계기로 외국인들이 다시 매수세로 전환할 수 있다"며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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