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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3일 0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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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포인트를 상향 돌파한다면 주도주는 무엇인가.
종합주가지수가 583.70포인트(2일 종가)를 기록하면서 제기되는 질문이다.
대다수 증권사들은 경기회복 조짐이 나타나면서 600포인트에 안착함은 물론 연말까지 800포인트까지도 도달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힌다.
UBS워버그증권은 1일 "한국증시가 600포인트를 상향돌파하더라도 재차 하락할 가능성은 1월보다 훨씬 줄어들었다"고 우호적인 전망을 내놨다. 기업실적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이 줄어들었고 가계소비가 예상보다 양호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증권사는 향후 유망종목으로 삼성전자(40%) 삼성전기(3%) 삼성SDI(4.0%) 휴맥스(2.0%) SK텔레콤(8%) 한국통신(8.5%) KT프리텔(4.0%) 포항제철(13%) 국민은행(7%) 현대차(5.0%) 현대중공업(2.5%) 신세계(3.0%)를 추천했다(괄호안의 수치는 투자비중). 삼성전자를 가장 선호한다는 얘기다.
CSFB증권도 한국증시가 9개월안에 50%가량 추가상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말까지 800포인트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얘기다.
현주가가 기업가치에 비해 저렴하고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한 것이 추가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경기회복 조짐이 나타나면 이들 자금이 급격히 증시로 유입되면서 강세장이 연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은 지난달말 "한국증시는 상승추세로 돌아섰고 종합주가지수가 1년내 72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이다"고 밝혔다. 특히 하반기부터 급격히 회복되면서 주가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판단아래 한국통신(10만 9000원) SK텔레콤(33만 3000원) 삼성전기(5만 4000원) 삼성전자(28만원) 국민은행(2만원) 주택은행(3만원)을 투자유망종목으로 추전했다(괄호안은 12개월 목표가격).
국내증권사도 긍정적인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2일 "한국증시의 주도주가 경기민감 가치주에서 경기민감 성장주(기술주)로 전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화 섬유 조선 자동차 철강 등에서 반도체 PC 전자전기부품 등으로 주력이 이동하는 과도기라고 현장세를 설명했다.
다만 아직까지 IT업체의 재고조정이 마무리되지 않아 기술주들이 시장을 주도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한다. 이런 맥락에서 메리츠증권은 삼성물산 현대자동차 제일제당 대덕전자 삼보컴퓨터 KTB네트워크 금강고려화학 등을 추천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세원텔레콤 원익 한빛아이앤비 타프시스템 등을 매수종목 리스트에 올려놨다.
신영증권도 2일 금리인하와 구조조정의 성과가 구체적으로 나타나는 5월말이나 6월부터 본격적으로 주식투자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영증권이 추천한 유망종목은 신세계 한라공조 한통프리텔 핸디소프트 SK 대웅 한화석유화학 LG텔레콤 등 저가대형주들이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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