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세계선수권]한국 혼복-남복 동메달 확보

  • 입력 2001년 5월 2일 22시 56분


북한의 신예 김윤미가 세계랭킹 2위인 중국의 리주를 꺾은뒤 좋아하고 있다.[AP]
북한의 신예 김윤미가 세계랭킹 2위인 중국의 리주를 꺾은뒤 좋아하고 있다.[AP]
한국이 제46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과 남자복식에서 동메달 2개를 확보했다. 또 북한의 신예 김윤미(19)는 여자단식에서 세계 랭킹 2위 리주(중국)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한국은 2일 오사카 중앙체육관에서 열린 혼합복식 8강전에서 오상은(삼성생명)―김무교(대한항공)조가 코라이착―웡칭(홍콩)조를 3―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남자복식의 김택수(담배인삼공사)―오상은조는 장 필립 가티엥―패트릭 실라(프랑스)조를 3―2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오상은―김무교조와 김택수―오상은조는 나란히 동메달을 확보하며 각각 류구오량―선진조, 공링후이―류구오량(이상 중국)조와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여자단식에서는 북한의 김윤미가 리주를 3―1로 제압하고 16강전에 올라 대회 최고의 이변을 만들었다. 조선체대 2학년에 재학중인 김윤미는 여자선수로서는 특이하게 ‘이면 타법’을 구사하는 선수.

한편 남자단식의 김택수는 무난히 32강전을 통과했으나 여자복식에 출전한 류지혜(삼성생명)―김무교조는 16강전에서 북한의 김현희―김향미조에 1―2로 패했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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