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환율 14.9원 폭락…1304.8원(10시31분)

  • 입력 2001년 5월 2일 09시 50분


환율이 폭락세를 보이며 1300원선 하향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9.70원 내린 1300원에 거래를 시작해 10시31분 현재 14.9원 하락한 1304.8원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이 이처럼 큰 폭 내린 것은 전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121엔대로 하락하는 등 엔화강세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 원화환율도 동반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 발표된 미국의 전미구매관리자(NAPM)제조업지수가 예상치보다 낮게 나온데다 도쿄증시의 닛케이지수도 큰 폭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하락세를 지속했다.

새로 출범한 고이즈미 내각에 대한 기대도 엔화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엔-달러 환율 121엔선이 무너지면 원화환율 1300원선 붕괴의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1300원선이 강력한 지지선인 만큼 1300∼1308원까지의 등락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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