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3세대 휴대전화 서비스…전송속도 현재의 10배

  • 입력 2001년 5월 1일 19시 34분


‘현재보다 10배 빠른 3세대 휴대전화 서비스가 시작됐다.’

KT프리텔과 LG텔레콤 등 PCS사업자들은 1일 일제히 ‘CDMA2000 1X’(IS―95C) 서비스를 시작했다. SK텔레콤도 서울과 주요도시 중심의 서비스 점유율 조정이 끝나는 대로 81개 도시로 확대해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휴대전화 이용은 현재의 음성 중심에서 무선인터넷 등 데이터 통신위주로 급속히 바뀔 전망이다.

한통프리텔(016)과 한통엠닷컴(018)의 합병법인으로 1일 출범한 KT프리텔은 수도권 가입자를 대상으로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7월부터는 서비스 지역을 광역시와 주요도시 등으로 넓혀 시장 점유율을 40%대로 올린다는 계획.

LG텔레콤도 CDMA2000 서비스에서 분발해 기존 휴대전화 시장의 열세를 만회한다는 구상. 이날부터 전국 97개 도시에서 서비스에 나선데 이어 7월에는 서비스 지역을 지방 중·소도시 단위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CDMA2000 1X는 기존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서비스보다 최대 10배 이상 빠른 144kbps급 데이터통신이 가능하다. 인터넷 검색은 물론 컬러그래픽 전송이나 주문형비디오, 화상통화 등의 서비스도 가능해 사실상 ‘3세대 휴대전화’로 불린다. 이 서비스는 그동안 IMT―2000서비스에 앞선 2.5세대 CDMA로 불려왔지만 최근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분류에 따라 IMT―2000과 같은 3세대 CDMA서비스로 분류되고 있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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