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김병현 아깝다… 첫 세이브기회 날려

  • 입력 2001년 4월 30일 15시 17분


'K아티스트'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아깝게 첫 세이브 기회를 날려버렸다.

김병현은 30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뱅크원 볼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 8회 6-3으로 앞선 상황에서 러스 스프링거에 이어 5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1⅓이닝동안 삼진 3개를 잡았지만 9회 갑자기 흔들리며 1안타 2사사구로 2실점,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놓은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로써 올시즌 처음 마무리로 나선 김병현은 불안한 모습으로 벤치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하고 홀드만 하나 추가(4홀드)했고 방어율은 5.54로 다시 치솟았다.

김병현은 8회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연속해서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올시즌 첫 세이브를 눈 앞에 두는 듯했다.

하지만 9회 첫타자 데이브 마르티네스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김병현은 제이비 로페스를 외야플라이로 처리, 한숨을 돌리는가 싶더니 갑자기 컨트롤이 흔들리며 베스 헐름스와 B.J.서로프를 각각 몸에 맞는 공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리자 트로이 브로혼으로 교체됐다.

곧바로 브로혼이 중전 적시타를 허용, 김병현의 자책으로 기록된 2점을 내줬지만 후속타자를 병살타로 처리, 팀은 7-5로 승리했다.

김병현은 오랜만에 타석에도 섰다. 김병현은 8회말 1사1,2루에서 타점을 올릴 기회를 잡았지만 2루땅볼로 물러나 주자들을 진루시키는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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