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550선으로 후퇴…코스닥 닷새째 횡보장세

  • 입력 2001년 4월 27일 15시 40분


주가가 5포인트 가까이 내려 사흘만에 다시 560선 아래로 밀렸다. 코스닥지수도 이틀연속 하락, 닷새째 75∼76선에서 횡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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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주식시장은 미증시가 별다른 재료로 작용하지 못하는 가운데 주말효과와 자금시장의 불안이 매수 심리를 크게 억눌렸다. 또 이날 저녁 미국의 올해 1분기 GDP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투자주체들간에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져 거래소시장 거래량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99포인트(0.89%) 하락한 556.63, 코스닥지수는 1.02포인트(1.34%) 떨어진 75.32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378억원규모 순매수했으나 선물시장에서 1810계약 순매도했다.

◆거래소=지수는 뚜렷한 특징없이 일주일째 555∼565선의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이날 거래량은 2억3112만주로 지난 1월2일 기록한 연중최저치 2억3102만주를 경신했다. 거래대금도 1조2465억원로 지난 16일(9086억원)이후 가장 낮았다.

증권(2.50%) 서비스업(3.88%)이 큰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모처럼 금고주(2.69%)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전날 중국 CDMA 수주 발표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였던 삼성전자는 2.91%%, 6500원 내렸다.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SK텔레콤도 2.04%(4500원) 하락했다. 현대자동차는 30일 발표되는 1분기 실적이 '호전'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외국계 증권사의 전망에 힘입어 3% 가까이 올랐다.

한편, LG화학에서 분리된 LGCI(↓3200원)와 LG생활건강(↑2300원)은 각각 하한가와 상한가를 기록, 희비가 사흘째 엇갈렸다.

◆코스닥=오후 한때 1.65포인트 내려 74.69까지 급락했던 지수는 저가 매수세로 일단 수급선인 60일이동평균선(74.89P)의 지지를 받았다. 7일째 4억주를 넘어섰던 거래량은 3억487만주, 거래대금은 1조5365억원에 그쳤다.

최근 강세행진을 이어갔던 에이스테크놀로지 케이엠더블유 와이드텔레콤 등 통신장비업체들과 마크로젠 바이오시스등 바이오 관련주들이 차익매물이 늘어나며 4∼10% 이상 급락했다. LG텔레콤(140원·2.71%) 엔씨소프트(3000원·2.56%)만 올랐을 뿐 시가총액 상위 20개종목이 모두 약세권에 머물렀다.

반면 인터넷 대장주인 장미디어는 2일간의 약세를 접고 800원(3.69%) 오름세를 탔다. 인디시스템은 1100원(10.38%) 오르는 초강세로 눈길을 끌었다.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등 인터넷3인방은 4∼5% 하락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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