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풍산 1분기 실적 기대이상 '매수'추천-LG증권

  • 입력 2001년 4월 27일 10시 18분


LG투자증권은 27일 풍산의 1/4분기 실적이 기대이상으로 나왔다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풍산은 경기둔화와 전기동가격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1/4분기 동안 전년동기대비 10.6% 증가한 2296억원의 매출액, 19.6% 증가한 4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4/4분기에 비해서도 개선된 것.

그러나 129억원의 환산손과 25억원의 환차손이 발생해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9.5% 감소한 128억원에 머물렀다.

LG증권은 풍산의 영업실적이 개선된 것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이 늘어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 여름이 평년에 비해 더울 거라는 전망으로 에어컨에서 수요되는 ACR Tube의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ACR은 롤마진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

지난해 수주한 아랍에미레이트 담수화 프로젝트용 합금관 판매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LG는 한편 풍산의 2/4분기 실적은 다소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둔화로 판대제품 판매감소가 2/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대만의 신동업체가 연간 2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 증설을 완료하면서 수출시장에서 가격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LG는 그러나 지난 12일 풍산과 일광금속이 합작해 자본금 20억원으로 설립한 풍산니코도금주식회사가 하반기 이후 풍산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풍산의 수익성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5월말까지 매입할 것으로 공시한 2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재료도 있어 앞으로도 풍산을 계속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1만1000원. 현 주가 대비 60% 이상 상승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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