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네덜란드, 포루투갈 제치고 조 2위로 '도약'

  • 입력 2001년 4월 26일 11시 34분


‘오렌지군단’ 네덜란드가 초반 부진을 씻고 2002 한·일 월드컵 유럽예선 2조에서 포루투갈을 제치고 조2위로 올라섰다.

네덜란드는 26일(한국시간) 사이프러스를 홈 필립스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여 4-0 으로 대파했다.

3승2무1패, 승점 11점을 확보한 네덜란드는 한경기를 덜 치른 포루투갈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같으날 안도라를 3-1로 물리친 아일랜드 공화국(승점 13점)에 이어 조 2위가 됐다.

네덜란드는 경기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리지마자 사이프러스 골문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첫골은 전반 29분에 터졌다.

페널티에어리어 밖에서 상대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가 대포알 같은 슈팅으로 직접 차 넣어, 선취골을 뽑았다.

두번째 골은 부지런한 왼쪽 윙백 마크 오베르마스의 발끝에서 터졌다. 오베르마스는 전반 35분경 문전 혼전 중 페널티박스 근처로 흘러나온 볼을 가볍게 밀어넣어 골네트를 흔들었다.

상승세를 탄 네덜란드는 ‘골잡이’ 패트릭 클루이베르트가 전반 종료 3분전 프랭크 데 보어의 패스를 화려한 발리슛으로 연결, 3-0으로 달아났다.

네덜란드는 1천9백만 파운드(약 3백80억원)의 이적료를 받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최고명문 맨체스터 유니이티드로 이적이 결정된 ‘제2의 반 바스텐’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후반 한골을 추가해 4-0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한편 러시아는 유럽1조예선에서 유고를 물리치고 조선두를 유지했다. 러시아는 유고의 베오그라드 레드스타스타디움에서 열린 1조예선 5차전에서 후반 27분 블라디미르 베스차스트니크의 결승골에 힘입어 유고를 1-0으로 누르고 승점 13(4승1무)으로 조 1위를 지켰다.

1차예선 절반을 치른 러시아는 조 2위 스위스(승점 8)와의 승점차를 5로 벌리고 각조 1위에게 주어지는 본선 직행티켓을 향해 순조로운 항해를 계속했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26일 전적

1조

러시아 1-0 유고

2조

아일랜드 3-1 안도라

네덜란드 4-0 키프로스

3조

아이슬란드 4-1 몰타

6조

라트비아 1-1 산 마리노

7조

오스트리아 2-0 리히텐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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