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동부, 반도체 본격 생산

  • 입력 2001년 4월 25일 18시 29분


동부전자가 비메모리 반도체 생산공장을 25일 본격 가동하고 오랜 숙원이던 반도체 사업에 공식 진출했다.

한신혁 동부전자 사장은 이날 충북 음성공장에서 97년부터 총 4억4000만달러를 투입해 완공한 비메모리반도체 생산공장이 공식 생산을 시작한다 고 발표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반도체는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 정보통신기기 네트워크장비 디지털 가전제품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 비메모리제품이다. 동부전자는 8인치 웨이퍼 기준 월 5000장 생산능력을 갖춘 이 공장의 생산제품을 기술제휴선인 도시바 등 해외 3개업체에 공급하며 올해말까지는 월 생산량을 2만장까지 늘릴 계획이다.

한사장은 동부가 비메모리분야를 전문 생산함으로써 그동안 국가전략산업이면서도 메모리반도체에만 편중된 국내 반도체산업의 균형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며 2002년 하반기에는 나스닥에 직상장하는 방안도 추진중 이라고 밝혔다.

동부전자는 반도체사업에 진출하기까지 투입된 자금 4억4000만달러를 차입금없이 국내외 출자를 통해 모두 조달했다. 지분구성은 동부그룹 계열사 및 대주주 44%, 도시바등 해외투자자 33%, 산업은행 국민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 23%등이다. 동부는 올해말까지 자본금을 모두 7억5000만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동부는 내년 매출목표를 6억달러, 2005년까지는 연매출 10억달러를 목표하고 있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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