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남해동부 패류독소 확산

  • 입력 2001년 4월 22일 23시 24분


최근 남해안 동부지역 일대에 마비성 패류독소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국립수산진흥원은 16일부터 18일까지 진해만과 고성 통영 등 남해안 52곳의 진주담치와 굴 바지락에 대해 마비성 패류독소 검출조사를 벌인 결과 모두 18곳에서 허용기준치(80㎍/100g)를 넘었다고 22일 밝혔다.

진주담치의 경우 통영 오비도와 학림도, 부산 가덕도 등 13곳에서 100g당 최고 3990㎍의 패류독소가 검출됐으며 굴도 거제 칠천도와 마산 구복리 등 5곳에서 최고 577㎍이 검출됐다.또 통영연안과 거제 동쪽 등 7곳의 진주담치와 통영 오비도, 진해만 당동 등 3곳의 굴에서는 식품허용기준치보다는 낮은 36∼52㎍의 패류독소가 검출됐다.그러나 진해만 서부 가조도와 자란만, 고성만, 사량도 일대 및 전남 가막만, 나로도 등의 해역에서는 마비성 패독이 검출되지 않았다.

수산진흥원측은 최근 남해안 연안수온이 14∼15℃로 높아 마비성 패독이 확산되고 있어 해당지역의 어민들에 대해 패류채취를 금지시켰으며 유통업자들에 대해서는 원산지 표시를 강화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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