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축산 채산성 악화 농가 사육 기피

  • 입력 2001년 4월 19일 21시 30분


대구 경북지역 축산농가들이 한우와 돼지사육 두수를 계속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대구 경북지역 701개 마을에서 한우와 돼지, 닭 등을 사육하는 1600가구를 표본으로 사육실태를 조사한 결과 한우의 경우 31만5567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만8375마리 보다 14.3% 감소했으며 돼지는 98만303마리로 4.1% 줄었다.

한우 사육농가도 6만5797가구에서 5만5600가구로 15.5%, 돼지는 1788가구로 무려 20.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쇠고기 수입개방에 따른 불안심리 확산과 생체가격 하락, 사료 값 상승, 광우병과 구제역 파동 등으로 채산성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특히 가임(可姙) 암소는 98년말 20만여마리에서 99년말 17여만마리로 줄었고 2000년말 14만1000여마리던 것이 지난달 말 현재 13만9000여마리로 급격히 감소했다.반면 닭은 1500여만마리로 지난해 이맘 때와 비슷했으나 최근 육계값 상승에 따른 사육증가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1.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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